
발표수업은 교사에게 작지 않은 고민거리다. 하면 좋은데, 그것을 생기부에 예쁘게 넣어주어야 한다. 교사는 지루한 아이들의 발표를 집중해서 들으며 메모를 해야 하고, 아마도, 발표가 이루어지고 상당한 시일이 지나서야 생기부를 각 잡고 쓸 여력이 좀 생긴다. 그때가 되면? 메모는 산더미 같은 수업 프린트에, 다른 수행평가에 깔려서 찾아지질 않고, 그럼 나는 이 발표활동을 어떻게 써줘야 할지 다시 생각해보고, 어떻게 아이에게 발표원고라도 가져와보라고 할지 모르겠고.
그런데 짜잔-, 클로바노트. 아주 쉽다.
발표수업을 진행한다. 발표수업을 할 때, 클로바노트 앱을 켜둔다. 클로바노트는, 음성을 인식해서 자동으로 텍스트를 만들어준다. 그것도 발표자를 구분하여, 꽤나 정확하게.

폰으로 녹음하면 PC에서도 바로 열람이 가능하기에, 우리는 아주 간단하게 아이들의 발표 녹취록을 보관할 수 있다. 손으로 메모를 할 필요도 없고, 집중해서 들을 필요도 없다. 최근 업데이트된 기능으로, 클로바노트가 요약까지 해준다.
클로바노트의 인식도도 퍽 높아서, 어지간히 어려운 전문용어나 외래어가 아니면 거의 완벽하게 녹취, 활자화된다. 발표수업을 할 때는 교사가 이름만 한번씩 읊어주면 자동적으로 발표자 구문까지 할 수 있다.
게다가 수기로 메모를 할 때는 요점만 정리하게 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나, 발표 원본 음성을 100% 활자화해주는 이 기술 덕분에 아이들의 사고 과정도 보다 내밀하게 들어볼 수 있다. 원래 이런 방식이 전문연구기관에서 인터뷰 분석을 할 때 사용되는 것인데, 우리는 무료로 이런 훌륭한 기술을 써볼 수 있다. 기술의 진보가 교사에게 보내주는 작은 선물이랄까.
남는 건, 이렇게 녹취된 아이들의 발표 내용을 다른 활동 및 관찰평가와 버무려서 잘 쓰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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