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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여행3

라멘 문외한이 남해 라멘집에 가보았다. 일식면예찬 나는 라멘에 대해 아는 바가 적다. 일본 여행을 가 본 적도 없고, 평생에 걸쳐 라멘을 먹어본 일이 손에 꼽는다. 그도 그럴 것이 라멘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의 순대국이나 국수 포지션이라, 한국인이면 가까운 곳에 있는 해장국, 순대국, 중국집, 국수집을 찾지 굳이 라멘을 수시로 찾을 일이 잘 없다. 규동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음식인 것이나 마찬가지. 김밥이라는, 같은 포지션의 음식이 있으니. 그래서 아내가 라멘집을 가자고 할 때 반기면서도 조금 갸웃했던 것이, 아니 남해까지 왔는데 한끼 가성비 좋게 저렴하게 먹으면 좋지만, 평소에 먹지 않았던 음식을 과연 공정하게 평가하는 일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짬뽕이나 순대국이라면 즉시 공장제 육수인지 직접 우려낸 육수.. 2023. 10. 20.
남해는 보물섬이 맞다. 이런 보물같은 맛집이 숨어있으니 "짱구식당 있었잖아." 우리가 태풍으로 인해 이틀간 칩거를 한 끝에 모처럼 제대로 남해 여행을 즐기기로 한 날이었다. 그래서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아이에게 양떼목장 체험을 시키고, 독일마을에 가서 기념품도 사고, 카페도 들르고, 지난번에 좋은 기억이 있던 농가섬까지 방문해서 알찬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도통 낮잠을 자지 못하니 애는 애대로 힘들고, 우리는 우리대로 물배가 너무 차서 힘들었다. 나는 하루 일정이 길 것이라 생각해서 아침도 걸지게 먹고 나온 판이었다. 아무래도 온 가족이 모두 저녁 식사를 미루고, 숙소에 가서 쉬다가 오기로 했다. 그러나 아뿔싸, 일곱시에 도착한 식당의 입구엔 "재료소진"이 딱하니 적혀있었고, 우리는 늦은 시간에 낮잠에 들었다가 잠에서 깬데다가 배가 고프다며 칭얼대.. 2023. 10. 20.
남해군 제일의 물회 맛집에 삼고초려하기, 남해전복물회 세상에나. 세상에나 남해의 이 한적한 대로에 세상에서 알려지지도 않았던 이 식당에 세상에나 세번이나 오다니...세상에나. 그 사연은 이렇다. 남해 여행 둘째날, 나는 "그래도 섬인데 물회 맛집 하나 정도는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물회 맛집을 검색해보았다. 여태까지 남해에 와서 먹어본 해산물이라곤 멸치조림 뿐이었으니. 검색은 어렵지 않았고 가장 평점이 높은 남해전복물회란 곳을 찾았는데... 세상에. 저녁 7시, 마감으로 실패. 다음날 저녁 6시, 또 마감으로 실패. 야. 역시, 성수기는 성수기구나- 싶다. 외부인들은 전혀 모르는, 방송 한번 안탄 식당이 점심에 줄을 선다고? 하고, 여행 마지막날에 악으로 깡으로 왔는데... 세상에. 주차장은 가득, 대기열은 15팀 이상. 세상에!!! 다행히 대기 안내를..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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