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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중심의 행동특성 및 발달사항 생기부 : 고등학교 연수 기회가 있어, 학교 바깥에서 이 작성틀을 설명할 때면 선생님들께 전해드리는 말이, 나를 비롯한 여러 선생님들의 엑셀 작성틀이 인터넷에 퍼져있어, 그것들을 따라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 내 나름의 해석과 생기부 기재 방식에 따라, 이 작성틀을 다양하게 변주해 활용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 그러나, 여러해 이런 작업을 해오면서...그러한 생기부 작성틀 재구성 노력 역시 선생님들께서 따라오기 어렵다는 결론을 얻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그냥 내가 여러가지 작성틀을 꾸준히 만드는 작업을 하려는 참이다. ​ 어제 올린 두가지 행동특성 및 발달사항 파일은 2021년쯤 만들어 이미 시효가 경과하기도 했고, 구체적이지 못하다. 그냥 드라이하게 아이들의 정의적 요소와 인지적 요소를 나열하는 식이다. 그래.. 2023. 12. 21.
아버지의 뜨거운 눈물과, 임어전씨(비상사태) 수제버거 "너네 동네 가까운 것 같은데, 햄버거집 가봐라." "어?" "장사의 신에 수제버거집 나왔는데 의정부에, 맛집 같음." 점심을 같이 먹던 직장 친구가 밥을 다 먹어갈 무렵 갑자기 폰을 꺼내들더니 나에게 지도의 링크를 보낸다. 우리집에서 차로 10분 거리. 임어전씨 수제버거. 가끔 즐겨보는 채널인데, 일단 지도에서 검색해보니 최근에 방송이 된 듯 하다. 몇 몇 방문기를 보고, 유튜브도 보며 어떤 곳인지 대강 알아보았다. 불치병에 걸린 어린 아들이 있고, 그래서 사장님은 빚을 져가며 장사를 하고 있고, 절박함에,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일단, 맛있는 수제버거라니, 당연히 가본다. 나는 아내에게 바로 식당의 링크를 보내고 저녁에 아이까지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킨 뒤, 소아과도 다녀온 뒤, 함께 식당에 가보았.. 2023. 12. 14.
수학 과세특 잘 쓰는 방법 2020년 나는 생기부 업무를 처음 맡아 그야말로 동분서주했다. 업무를 인수인계 받아 확인해보니 3회 교차점검은 유명무실했고, 생기부 관리 계획은 허술했다. 정정대장은 부실한 교차점검의 결과로 오타가 다발했다. 생기부 내용에 짜임새도 없었고 복붙은 당연히 흔히 보였다. ​ 그리고 그런 부실한 생기부의 기재 실태는 생기부 담당자인 내가 교육지원청 점검에 "재검"이 떠, 방학 중 출장을 따로 한번 더 가게 되는 참사로 이어졌다. 이건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알지 못하는 빡침이다. 출장 한번 가면 되잖아? 가 아니다. 점검사항 그냥 받아적어서 와서 뿌리면 되는 게 아니란 말이다! 아, 이 같은 교사끼리 점검관에 수검자라 할지라도, 거기서 까일 때의 그 빡침, 왜 내 잘못이 아닌 걸로 까이는 이 빡침, 분명히 내.. 2023. 12. 13.
진로 특기사항 생기부 잘쓰는 방법 진로특기사항은 많은 담임교사들의 고민거리다. 일단 바이트 수가 많다. 동아리가 1500바이트인데 진로는 2100바이트. 물론 이것은 진로희망에 매년 직업이나 학과 한가지씩 적던 것을 폐지하고 구체적으로 기술할 수 있게 배려하는 등, 정책의 맥락이 있지만 일단, 그 분량이 행발보다도 많고 과세특보다도 많다. ​ 둘째로 진로활동을 내실 있게 하는 학교 자체가 드물다. 진로 특기사항을 기재해줄 담임교사들에게 아이들의 성장기록을 개별화 기재해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하고, 보통은 담임교사가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이런 저런 활동을 긁어모으도록 한다. 당연히 아이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므로, 자기 스펙을 스스로 챙길 줄 아는 아이들 외에는 텅 비기 일쑤다.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어쨌든 알림받은 창체.. 2023. 12. 13.
행발 생기부 잘쓰는 방법(행동특성 및 발달사항): 고등학교 https://urbanhike.tistory.com/55 행발 생기부 잘쓰는 방법(행동특성 및 발달사항): 중학교 ​ 여러 교과목에 내 생기부 작성틀을 적용했으니, 행동특성 및 발달사항에도 이것을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침 중3 담임을 하는 아내가 생기부 마감에 바쁘기에, 먼저 실험적으로 행발 작 urbanhike.tistory.com 앞서 중학교 행발 작성틀을 만든 다음, 나는 우리 학교 선생님들께 뿌릴 고등학교 행발 작성틀을 만들기 시작했다. ​ 이 정도 작성틀이면 나는 매우 훌륭한 생기부 작성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인성요소 셋과 관찰기록, 학업특성 셋과 관찰기록, 그리고 학생의 핵심적인 특성을 드러내주는 활동을 별도로 구체적으로 서술할 수 있게 구성하였고, 학급에서 공동체적 역량을 어떻게 .. 2023. 12. 13.
행발 생기부 잘쓰는 방법(행동특성 및 발달사항): 중학교 ​ 여러 교과목에 내 생기부 작성틀을 적용했으니, 행동특성 및 발달사항에도 이것을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마침 중3 담임을 하는 아내가 생기부 마감에 바쁘기에, 먼저 실험적으로 행발 작성틀 파일을 만들어서 주었다. ​ 이 작성틀은 중학교 수준에서는 그럭저럭 쓸만할 것으로 생각된다. 개별화 내용없이 미사여구들로만 채워져 있어서 사실 허위기재를 유도하는 성격이 강하다. 대신 학생들의 특성을 최대한 다양하게 섞어두었기 때문에 초안의 성격으로 대강의 내용을 구성하고, 이 내용을 나이스에 옮기는 과정에서 상시기록된 개별화 내용들을 합쳐주면 될 것이다. 그래서 이 파일의 이름도 "일반특성"이다. 이것을 잘 고쳐서 쓰면 중학교에서도 충분히 내실있는 작성은 가능하다. ​ 그러나 중학교에서라면, 이 이상 잘 써야 하.. 2023. 12. 13.
동아리 생기부 잘 쓰는 방법 동아리 특기사항은 과세특과 마찬가지로 1500바이트다. 현재 대부분의 일반계 고등학교에서는 동아리 역시 학종에 대비한 진로활동 기재의 형식으로 채워져있다. 따라서 동아리 특기사항은 보통, 어느 학과에 관심이 있고 그를 위해 어떤 활동들을 했노라고 작성이 된다. ​ 일단 동아리 특기사항이 창의적체험활동의 다른 영역인 진로활동과 구분이 되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동아리는 동아리교사로서, 진로활동은 담임교사나 진로담당 교사로서 쓰기에 이것들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지 않는다. 그럼 결과는? 학생과 입학사정관 입장에선 중구난방인 진로활동과 동아리 활동이 날아든다. 유사한 두 영역이 각자의 개성이 확고하면서 또 연계될 수 있게 작성되어야 한다. ​ 하여, 과세특 이야기가 아직 남았지만 동아리 얘기로 한 템포 쉬어가자면.. 2023. 12. 13.
생기부 상시 기재 쉽게하기 2022년 현재 기준으로 나이스 생기부 시스템에는 "상시기재"를 위한 기능이 업데이트 되어 있다. "관찰기록"이라는 이름으로, 교육청에선 이것을 적극 활용하도록 하여, 의무적으로 1회 이상 기재하라는 지시를 내린 지역도 있다. ​ 그러나 상시기재가 의무화되어 있어도 그 시스템을 실제로 사용하는 데에는 큰 어려움이 따르는데, 다름이 아니라 나이스 시스템에 접속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이들에게 유의미한 관찰평가기록이 발견되어, 그것을 생기부에 넣어주려고 하면 일단 해당 창을 여는데까지 3분에서 5분이 걸린다. 만약에 연강이라면 10분의 쉬는시간에, 방금 막 발견된 아이의 주요 특성을 후다닥 쓸 수 있는 여지는 전혀 없다. ​ 나이스에 기재하기 어렵기 때문에 자연히 다른 경로에 의존하게 ..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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