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뜨거운 눈물과, 임어전씨(비상사태) 수제버거
"너네 동네 가까운 것 같은데, 햄버거집 가봐라." "어?" "장사의 신에 수제버거집 나왔는데 의정부에, 맛집 같음." 점심을 같이 먹던 직장 친구가 밥을 다 먹어갈 무렵 갑자기 폰을 꺼내들더니 나에게 지도의 링크를 보낸다. 우리집에서 차로 10분 거리. 임어전씨 수제버거. 가끔 즐겨보는 채널인데, 일단 지도에서 검색해보니 최근에 방송이 된 듯 하다. 몇 몇 방문기를 보고, 유튜브도 보며 어떤 곳인지 대강 알아보았다. 불치병에 걸린 어린 아들이 있고, 그래서 사장님은 빚을 져가며 장사를 하고 있고, 절박함에, 맛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일단, 맛있는 수제버거라니, 당연히 가본다. 나는 아내에게 바로 식당의 링크를 보내고 저녁에 아이까지 어린이집에서 하원시킨 뒤, 소아과도 다녀온 뒤, 함께 식당에 가보았..
2023. 12. 14.